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해야 하는 것들을 친히 행하시며 믿음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섬김의 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우주에서 가장 높고 존귀하시며 모든 피조물들에게 섬김을 받아야 마땅한 분이시지만, 오히려 우리를 섬겨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본을 좇아 형제자매를 섬겨야 하겠습니다.
“또 저희 사이에 그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저희를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두목은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눅 22장 24~27절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 13장 13~15절
섬긴다는 것이 무조건 상대방을 떠받드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섬김’의 의미는 상대방을 보살펴주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것입니다. 시온의 형제자매에게 예의를 갖춰 대하고 어려운 점은 없는지 돌아보며 비록 내가 희생하는 부분이 있다 해도 양보하고 배려하는 일, 또한 새로 시온에 왔거나 아직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을 올바로 깨닫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푸는 일, 이러한 일들이 바로 형제자매를 섬기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서로 섬기라’는 가르침을 주신 데에는 하늘에서 우리를 높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이 땅에서 자기를 낮추고 형제자매를 섬긴 자가 하늘에서 큰 자가 되며 높은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사람들은 권위를 부리고 높임을 받으려 할지라도, 우리는 그런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땅에서 짧은 시간 동안 섬김만 받기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식구들을 섬기는 가운데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한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섬김의 축복을 깨닫는 가운데 배려와 사랑으로 진정한 의미의 ‘섬김의 도(道)’를 실천하여 하나님께 기쁨 드리고 하늘의 축복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됩시다.